내용요약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20~30대 사원들 정기적 소통
MBTI 닮은 JBTI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 넓혀
현대건설,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 제공
동부건설, 메타버스 구현해 실시간 소통 가능하도록 해
롯데건설 JBTI 포스터.
롯데건설 JBTI 포스터.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건설사하면 딱딱하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연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MZ세대들이 입사한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데 꺼리낌없는 이들에게 맞춰주기 위해 건설사들도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 사원들 사이에선 JBTI(Junior Board Type Indicator) 유형을 물어보는 게 유행이다. JBTI는 롯데건설이 MBTI를 모티브로 만든 직원 업무 성향 분석 프로그램이다. 전문 파트너사인 더플레이컴퍼니와 이윤수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개발했다.

MBTI처럼 문항에 답한 후 이를 토대로 △행동대장 △스파클링 사이다 △플랜마스터 △아이디어 요정 △휴먼 허브 △팀 닥터 등 6가지 유형이 나온다. 이 유형에 맞춰 직원 간 강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하자는 게 JBTI 의도다.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동료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 타운홀 미팅 장면.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타운홀 미팅 장면.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 롯데건설 제공

JBTI는 지난해 주니어보드 1기가 최고경영자 타운홀미팅을 통해 제안했다. 주니어보드는 전 직원 대상 공개모집을 통해 본사와 현장에 근무하는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됐다. 군대로 치면 사단장과 병사들간 만남. 그럼에도 직원들은 타운홀미팅에서 회사 최고경영자인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앞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막힘없이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 주니어보드는 지난 2월 2기가 출범, 열심히 활동 중이다. 

현대건설도 새로운 시도 중이다. 거점 오피스 하이워크를 운영, 근무환경을 직원이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거점 오피스는 서울 역삼동, 대림동과 경기 용인 마북동 등 수도권 세 곳에 마련했다. 본사 및 현장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업무 공간을 선택함으로써 외근·출장 시에도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다. 

중견건설사인 한신공영도 거점 오피스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한신공영은 신입사원들에게 환영 인사말이 적힌 카드와 전용박스를 포함, 사원증 케이스, 명함지갑, 다이어리, 텀블러, 머그컵, USB 등이 담긴 웰컴키트를 주기도 했다. 

동부건설이 구현한 메타버스 현장. / 동부건설 제공
동부건설이 구현한 메타버스 현장. / 동부건설 제공

사원들과의 소통에 최근 트렌드인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 메타동부를 구축했다. 덕분에 사원 누구나 가상오피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회의를 통해 의사 전달이 가능해졌다. 롯데건설은 메타버스로 신입사원 교육을 수행하기도 했다.

건설사들로선 좋은 인재를 데려오고 계속 보유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 중이다. 또 그만큼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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