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국토부는 24일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여건 및 전망에 대해 검토했다. 더불어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 주요 과제들을 점검했다.

위원회에선 현재 주택공급 여건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주택공급 전망을 진단했다. 또 최근 주택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에서 꾸준한 주택공급이 필요한지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향후 5년간 250만호 이상(인·허가 기준) 신규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멸실, 1~2인 가구 증가로 앞으로 주택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수요증가에 대비한 충분한 주택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최근 금리 인상과 주택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민간 주택사업이 위축되면서 향후 5년간 신축 공급은 예년에 비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그간 공급정책이 공공 주도로 도시 외곽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 반면 정비사업 등 도심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은 규제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이 선호하는 도심 주택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위원들은 주택공급 시차가 긴 점을 고려하면 경기 하강기에도 민간이 주택 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국민이 원하는 도심주택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계획엔 절차 간소화,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 민간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그간 혁신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반영한 △민간도심복합사업 , 압축도시 조성 △통합심의 △주택품질 개선 및 신도시 교육·환경·문화 인프라 주택공급 △청년원가주택·역세권 첫집 세부 추진방안 핵심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오늘 제시된 핵심과제들은 그간 혁신위원회에서 강조한 민간공급 활성화 및 규제 완화를 구체화한 실천과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오늘 논의된 핵심과제들을 바탕으로 손에 잡히는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국민께 약속드린 8월 둘째 주에 선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