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마사회, 지난해 11월 'ESG 경영 선포식' 진행
올해에도 ESG 경영에 매진
동물복지 관점에서 시행하는 '한국마사회형 ESG 경영' 인상적
6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마사회 임직원 참여형 ESG캠페인인 '말과 함께하는 플로깅' 진행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6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마사회 임직원 참여형 ESG캠페인인 '말과 함께하는 플로깅' 진행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동물복지 관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마사회형 ESG 경영’이 인상적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며 ESG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ESG 경영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마사회형 ESG 추진을 위한 ‘ESG 경영추진단’과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ESG 경영을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만들었다. 환경(E) 분야에서 사업장 친환경 설계 반영 및 마분 등 사업장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사업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썼으며 에너지 절감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직업 특성과 연계한 말 복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경마 산업 내 말 복지 문화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말 산업 일자리 약 1200명을 지원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경마시행과 관련한 기관의 권한을 분산하고 경마관계자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경마상생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노력한 점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윤리청렴추진단 및 규제개선위원회 신설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로 윤리경영 강화에도 힘썼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며 ESG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며 ESG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마사회 제공

올해에도 한국마사회는 쉬지 않고 ESG 경영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마 시행 100년을 맞아 사회와 소통하는 ESG 경영 추진 등을 수립했고, ▲ 상생과 소통, ▲ 협력, ▲ 조직 투명성, ▲ 동물 복지, ▲ 성장과 나눔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12가지 실천과제들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7월 한 달을 ‘생활 속 ESG경영 실천의 달’로 지정했다. 전 임직원이 ESG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함께하는 ESG 경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2일에는 한국마사회시설관리와 ‘모-자회사 ESG 경영 공동실천 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마사회만의 ESG 경영 방식이다.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경마, 동물, 복지, 법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를 운영하며, ‘경주퇴역마관리TF’등 사내 전담조직을 추가로 구성해 말 복지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마사회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가이드라인은 2종이다. 각각 ‘퇴역경주마 복지’와 ‘더러브렛종(경주마)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실효성 있는 말 복지 실현을 위해 말 산업 현장 실태조사를 거친 만큼 산업 현장에서 유의미한 말 복지 증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마주 및 관계자들에게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마문화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 산업의 발전에 있어 동물복지는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 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