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기록
약 2개월 만에 ‘톱10’ 진입
임성재가 샷을 날리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임성재가 샷을 날리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오늘은 점수를 지키려는 작전으로 나섰고 그게 잘 통했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30·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최종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2위가 됐고,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한 그리요가 약 2.5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준우승이 결정됐다. 우승은 놓쳤지만, 성과는 있었다. 올 시즌 들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10위 이후 약 2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시작부터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서 플레이하기 어렵긴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 들어 대략 16번홀(파4)부터 5위권 이내에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홀도 애매했다. 앞바람이 심해서 레이업을 할까 생각했다. 거리는 될 것 같았고 자신 있게 쳤는데 그 샷이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승자 토니 피나우. /PGA 투어 페이스북
우승자 토니 피나우. /PGA 투어 페이스북

미국의 토니 피나우(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는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앞두고 2위 그룹에 4타나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스콧 피어시(44·미국)에 5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마지막 날 후반 11번홀(파4)부터 16번홀까지 무려 4타를 줄이며 추격한 끝에 역전 우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다.

김주형(20)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6위, 노승열(31)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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