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달 18일 기준 0.24% 떨어져…18년 6월 셋째 주 이후 가장 큰 하락폭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파트 거래 32건 중 29건 최고가 대비 떨어져
경기도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아파트 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초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경기 광주까지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거래된 단지 중 최고가와 비교해 1억원 이상 떨어진 단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이달 3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주 아파트 값은 0.24% 내렸다. 이달 둘째 주 0.21% 내린 것과 비교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5주 연속 떨어지는 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 광주 주간 변동률이 0.24% 하락한 것은 2018년 6월 셋째 주(18일 기준) 이후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 광주는 지난해 많이 올랐던 지역”이라며 “급등 피로감에 도심지역 준신축, 신축을 중심으로 호가가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 아파트 값 하락세는 실거래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달 경기 광주에서 거래된 32건 중 29건이 최고가와 비교해 가격이 떨어져 거래됐다. 상승 거래는 2건, 보합 거래는 1건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준공된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소재 ‘힐스테이트태전 2차 에듀포레(C11블록)’ 전용면적 72.86㎡(약 22평) 3층 호실은 이달 16일 5억1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7월 9일 거래된 같은 면적 최고가(6억8500만원)와 비교해 1억7500만원이 떨어졌다.

또한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 자리한 ‘광주센트럴푸르지오(2018년 준공)’ 전용면적 84.91㎡(약 26평) 12층 호실은 이달 16일 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 최고가인 7억5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떨어져 팔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 광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입주물량이 더 많다”며 “매도자가 우위에 서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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