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업이익률 11.1% 두 자리 수 달성
"철강 원자재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주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 연합뉴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현대제철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제철은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38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2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0.8% 올랐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포인트 상승한 11.1%를 찍었다.

현대제철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증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용 강재인 철근, 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부문에선 본격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중국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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