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암 명의가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 데이터화로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
삼성 갤럭시 워치4 전용·안로이드 앱 각각 출시
맞춤형 인공지능 건강관리 앱 ‘로디’. /지아이비타 제공
맞춤형 인공지능 건강관리 앱 ‘로디’. /지아이비타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경희의료원 암병원 진료센터장이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아이비타는 최근 맞춤형 AI(인공지능) 건강관리 앱 ‘ROTHY(로디)’를 선보였다. 

지아이비타에 따르면 로디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걷기, 수면, 체성분 정보를 측정하는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로디는 일상 속 건강미션 수행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에 따른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 ‘일석이조’의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로디는 당초 ‘삼성 갤럭시 워치4’ 구매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새롭게 추가된 ‘어슬렁 가이드’는 서울시 130여개 산책 코스를 인기순, 거리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추천한다. 추후 도보 네비게이션 기능과 위치 기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업데이트 예정이며, 서울 이외 다른 지역 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걸음 관련 기능도 추가된다. AI가 제안해주는 ‘맞춤형 걸음 가이드’는 지아이비타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걸음 습관을 비정기적으로 추천한다. 기간별 걸음 기록 및 걷기 능력 점수도 제공해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지아이비타의 핵심기술은 축적된 데이터에 의한 알고리즘이다. 현재 인공지능과 데이터 처리에 관한 5개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라이프로그 기반 맞춤형 생활습관 제공에 관한 특허 2건도 출원했다. 

특히 지난 5월 취득한 ‘초월사각형에 의한 데이터 재생성 방법’ 특허는 데이터 저장 공간 및 모델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모델을 3배 이상 빠르게 분석해 해석 가능한 머신러닝 분야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이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오던 ‘초정밀 측위 시스템’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특허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지난달 갤럭시 워치4 전용앱을 출시, 휴대폰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건강 미션 성공률 ▲걸음 진행률 ▲수면 시간 ▲체성분 측정 정보 등을 스마트워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기존에는 미션 달성 여부를 매번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해야 했지만, 간편하게 워치용 앱으로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18일 공개한 안드로이드 버전 로디 이용자에게는 최대 1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회원가입을 할 경우 모바일 상품권 3000원, 14일간 하루 7000보씩 걸을 때마다 매일 500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상품권으로 즉시 교환 가능하다.

지아이비타는 앞으로도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총 68억원(누적 11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온 ꞏ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로디를 더욱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지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 /지아이비타 제공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 /지아이비타 제공

지아이비타의 기업 비전은 ‘데이터 혁명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한 의료 데이터만으로는 한 사람의 건강을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부족하기 때문에 라이프로그 데이터화를 통한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는 게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의 창업정신이다.

이 대표는 경희대 의대 학·석·박사 출신으로, 과거 AI헬스케어 기업 ‘루닛’ 초기임상 총괄 책임자(PI)를 지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로봇수술학회 회장, 대한의료기술혁신학회 부회장, 복강경 대장수술연구회 회장 등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대장암 명의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아이비타 설립 이유에 대해 “의료 최전선에서 일하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봤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껴 창업했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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