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신작 부재 ㆍ타이틀 부진 등에 아쉬운 실적
대표 브랜드 ‘레볼루션’ 시리즈 앞세워 반등 신호탄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인기 1위 차지하며 기대감 고조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신작 부재와 타이틀 부진으로 상반기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넷마블이 반등을 위한 비장의 무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꺼내 들었다. 넷마블 핵심 IP(지적재산권)와 대표 브랜드가 만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구원투수로써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28일 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로 원작의 특성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이다. 또한 협력 중심 MMORPG를 지향하며 이용자는 자신만의 사유지 ‘넥서스’를 개척하고 소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사냥터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 서로 협동하며 경쟁하며 성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퀄리티 그래픽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넷마블이 원작의 완성형으로 개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향후 사업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우선 상반기 부진했던 넷마블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넷마블은 1분기에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쇼크에 빠졌다. 

넷마블은 ‘리니지 레볼루션’ 등 레볼루션 시리즈가 효자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흥행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렸다.

또한 넷마블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평가받는 자체 IP 확대의 선봉장 역할도 맡았다. 넷마블은 지난 1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10종 이상의 자체 IP 개발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2년 넷마블은 자사 IP로 무장한 신작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나이츠는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넷마블의 대표 자체 IP인 만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자체 IP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 활용 중인 외부 IP 로열티 등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넷마블의 미래를 책임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첫 행보는 일단 만족스럽다. 출시에 앞서 전날(27일)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에서 5시간 만에 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장르의 혁신성, 그래픽, 전투 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작품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 대표 IP이자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으로 선보이는 게임인 만큼 장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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