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7년부터 기존 환경경영 전략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
심장병 어린이 후원 등 사회공헌…오뚜기봉사단 1만5876시간 자원봉사
지속가능경영 추진, UN SDGs와 연계성 고려해 관련 목표 중심으로 이행
오뚜기 대풍공장. / 오뚜기 제공
오뚜기 대풍공장. / 오뚜기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국제적 메가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기업들도 ESG경영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보고서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목표 및 성과를 담고 있어, ESG경영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해를 돕기 위해 세부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다. 

오뚜기는 2011년 환경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환경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를 발간했다. 격년제 발간 계획에 따라 올해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번 보고서의 보고 범위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일부 성과는 올해 3월까지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금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 초래된 이유 가운데 환경 파괴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ESG경영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철저히 관리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환경친화적일수록 초기 비용이 늘어나지만 궁극적으로는 도리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것을 배웠다. 향후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방안을 모색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풍공장, 201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제품 재활용 등 '에코 패키지' 캠페인 

오뚜기는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2010년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한 이후, 2017년부터 기존의 환경경영을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하고 경영전략과 연계해 통합관리하고 있다. 특히, 환경경영의 영향 범주를 확대해 오뚜기 뿐 아니라, 관계사와 협력사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오뚜기는 'ISO 14001(환경경영 국제표준)' 및 'ISO 45001(국제 표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실천하고 있다. 안양공장과 대풍공장은 기존 시스템에서 2020년 7월 'ISO14001' 및 'ISO 45001'로 재인증을 완료해 친환경 공장 및 안전한 공장으로 시스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오뚜기 대풍공장은 201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할당 사업장으로 지정돼 배출량 관리를 위한 연간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2020년 대풍공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해 보일러 개선 등으로 연간 온실가스 1674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톤)을 감축했다. 

또한, 대풍공장은 2018년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도입했다. 충전한 심야 전기로 주간 최대 전력피크를 제어해 약 10%의 시간당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그 외 2020년 신축해 녹색건축 우수(그린 2등급) 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인 오뚜기중앙연구소는 지열시스템 도입에 따른 냉난방 효율 향상 등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오뚜기는 모든 품목의 재활용 등급평가를 실시해 관리하고 있다. 정부가 2019년 12월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를 마련해 포장재 재활용 등급평가제를 도입하면서다. 이밖에도 오뚜기는 환경경영을 대표하는 'Eco(에코)' 마크의 하나인 'Eco Package(에코 패키지)'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에게 제품 재활용 및 폐기 시의 용이성·환경적 이점 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중앙연구소 전경 및 내부.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오뚜기 중앙연구소 전경 및 내부.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중심 사회공헌 사업 지속 

2012년 8월 출범한 오뚜기 봉사단은 오뚜기센터 봉사단·안양공장 봉사단·대풍공장 봉사단·삼남공장 봉사단·연구소 봉사단 등 총 5개 봉사단으로 이뤄져 있다. 각 봉사단은 위치한 지역과 오뚜기 영업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요리봉사·노력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뚜기 봉사단은 연 2회 안양공장·연구소·오뚜기센터 봉사단원 모두가 함께 합동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총 3224명이 1만5876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은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경제적인 이유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1992년 7월부터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고 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다. 28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IMF와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후원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왔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2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5월 개최되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에 선천성 심장병 완치 어린이들을 초청해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대풍공장 견학행사를 진행하는 등 어린이와 가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뚜기 봉사단 자원봉사 활동.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오뚜기 봉사단 자원봉사 활동.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지속가능경영 추진체 'S TFT', 친환경 포장 개발·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신성장 동력 발굴 

오뚜기는 내부통제 활동으로 부정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업무 중 부정 발생이 가능한 사례를 분석·평가하고, 부정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내부통제 활동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으며, 예외사항 발생 시 감사이슈와 연계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감사는 독립된 위치에서 직무를 수행, 건전한 경영과 주주의 권익보호 및 회사의 사회적 신뢰 유지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 비윤리 행위 신고·고충 사항 및 윤리 기준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인사·법무 담당 임원만 접속 가능한 직속 게시판이다. 접수된 내용은 익명과 비밀을 보장하고, 비윤리 행위로 조사가 필요할 때는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처리한다. 

오뚜기의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살펴보면 2017년부터 지속가능경영 추진체인 'S TFT(Sustainability TFT)'를 추진해오고 있다. 전신인 'Let’s ECO TFT(2010년)'를 확대해 참여 범위를 관계사까지 확장한 것으로, 사내 전 부서·전 직원이 지속가능경영의 사명감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멤버를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S-TFT 중점활동.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S-TFT 중점활동. /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S TFT는 의장인 최고 경영자를 포함해 매년 약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연간 각각 4회의 정기 회의와 실무자 회의를 통해 오뚜기의 지속가능경영 테마를 발굴하고 검토·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우수사례 견학 및 벤치마킹·친환경 포장 개발 및 적용·신재생에너지 도입·폐기물 저감 방안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성장한다는 목표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3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은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성을 고려해 관련이 높은 목표를 중심으로 이행하고 있다. SDGs는 인류 보편의 사회·환경·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전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합의한 공동의 목표로 17개 추진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선정 원칙에 따라 중대성 평가를 진행해 중요한 이슈로 도출된 주제를 중심으로 보고하고 있다. 중대성 평가 결과를 통해 도출된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반에 걸쳐 주요 활동과 성과를 보고하고,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리하고 있다. 

◆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친환경 제품 개발 등 연구 지속  

코로나19가 가져론 새로운 언택트 환경은 식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오뚜기의 사업 영영인 간편식 시장도 더욱 가속도가 붙었고, 감소하던 집밥 판매도 회복하는 추세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음식 배달이 성행하고, 손쉽게 제대로 된 한 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와 같은 제품도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일반 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까지 시행되면서 시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해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변화의 중심에 설 계획이다.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오뚜기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저출생·1인가구 및 고령화 인구 증가와 개인 삶의 가치 변화에 따라 식문화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뚜기는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과 조리법·포장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뚜기 중앙연구소는 2018년 3월부터 연구소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2020년 5월 새롭게 완공·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친환경 녹색 건축 건물 인증을 받은 최첨단 R&D센터다. 전문 연구인력이 시장조사에서부터 제품개발·기초연구·관능연구 및 안전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식품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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