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액은 1조8770억, 2021년 2Q보다 2.36% 내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이익률 업계 최고 수준"
부채비율 93%, 순현금 1조 이상으로 탄탄
DL사옥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제공
DL사옥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DL이앤씨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DL이앤씨는 2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770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순이익 예상치는 11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1조9223억원, 영업이익 2290억원, 순이익 1157억원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 41.22% 떨어지고 순이익은 0.26% 오른 것이다. 특히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와 올 2분기 비슷한 반면, 이익률은 11.91%에서 한 자리수인 7.2%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 급감한 것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DL이앤씨 측 주장이다.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뛰어난 원가관리 역량을 증명했다"며 "종속법인을 제외한 DL이앤씨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9.5%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1분기 실적(매출액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과 비교할 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3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도 가시화되면서 이익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 재무구조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신용등급이 건설업 최상위 수준 AA-"라며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93%, 순현금 1조71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렸다.

신규수주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주택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7.9% 증가한 3조392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한 25조1775억원이다. 

문용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