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석환 롯데 대표이사 "KBO리그 대표 원년 구단인 만큼 ESG 경영 지속 추진"
올 시즌 주말 홈 3연전서 친환경 유니폼 착용
롯데 그룹은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롯데 GRS 제공
롯데 그룹은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롯데 GRS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구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올 시즌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사회공헌에 힘쓰는 등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구단의 모기업인 롯데 그룹 역시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 구단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 케미칼과 부산시, 효성티엔씨 등과 함께 친환경 유니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폐페트병 수거부터 분쇄 및 원사 제작, 디자인과 제작까지 1년 여의 보완 과정을 거쳐 지금의 친환경 유니폼이 완성됐다. 부산을 연고로 하고 창단 40주년을 맞은 만큼 유니폼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 폐페트병은 모두 부산지역에서 수거해 활용했다.

롯데 케미칼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로 만들어진 친환경 유니폼은 아이보리색의 올드 챔피언 유니폼을 재해석해 기존 올드 챔피언 유니폼 전면의 'LOTTE' 로고 폰트를 'GIANTS'로 바꾸고 유니폼 팔 소매 라인도 현재 유니폼 패턴으로 디자인을 교체했다. 선수단은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마다 기념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석환(55) 롯데 구단 대표이사는 "ESG 경영 강화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 선순환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왼쪽)과 전준우가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왼쪽)과 전준우가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제공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6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해양수산부 바다의날' 매치로 정하고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 2300여 명을 초청했다. 조승환(56)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바다의 소중함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게다가, 바다와 관련된 퀴즈를 맞히면 해양수산부 대표 캐릭터인 해랑이 인형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야구 팬들과 시민들에게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우리 바다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석환 대표는 "KBO리그 대표 원년 구단인 만큼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그룹은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전담 조직 구성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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