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머스크, 440억달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법정 싸움이 10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진행된다.

기업 간 분쟁을 다루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은 29일 트위터 대 머스크 소송의 재판 일정을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법원은 소송 일정을 빨리 진행해 달라는 트위터의 요청을 수용해 10월에 재판을 열겠다고 양측에 통보했고, 이날 개시 날짜를 확정했다. 머스크는 계약파기와 관련해 준비할 서류들이 많아 심리를 내년 2월 이후에 열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지난 8일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인수가액 부담으로 계약 파기를 시도한다고 판단한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 계약의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기했다.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머스크가 인수 계약을 계속 이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트위터가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머스크가 인수를 철회해도 되는지를 결정한다. 소송의 최대 쟁점은 가짜 계정 현황이 계약 파기의 근거가 되는지다. 이 재판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