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물산 21조9472억 기록, 2014년부터 9년 연속 1위
DL이앤씨, 작년 인적분할 영향으로 8위 내려간 것 탈환
금호건설 15위, 두산에너빌리티 22위 '점프' 눈길
삼성물산이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제공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DL이앤씨는 3위를 되찾았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1조947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한 뒤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에 이은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12조6041억원)이 자리했으며, DL이앤씨(9조9588억원)가 10조원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으로 2년 전 위치를 회복했다. 지난해 1월 대림산업 건설사업 부문 인적분할로 설립된 DL이앤씨는 지난해 실질자본금이 2020년보다 3조원 이상 낮게 책정되는 영향으로 기존 3위에서 8위로 내려갔으나 올해 3위를 되찾았다.

포스코건설이 9조6123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이 4위에 올랐다. GS건설(9조5642억원)은 두 계단 떨어진 5위가 됐다.

이어 대우건설(9조2305억원), 현대엔지니어링(9조1185억원), 롯데건설(7조2954억원)이 나란히 한 계단씩 내려가 각각 6위, 7위, 8위를 차지했다. SK에코플랜트(5조3560억원)와 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원)은 지난해와 순위가 맞바뀌어 각각 9위와 10위에 자리했다.

10위권에선 호반건설(3조5626억원)이 전년 13위에서 11위로 오른 게 눈에 띈다. 디엘건설(3조4723억원), 한화건설(3조4473억원), 대방건설(3조643억원)이 각각 12위, 13위, 14위를 기록했으며 금호건설(2조5529억원)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5위로 7계단 상승했다. 올 초 두산중공업에서 21년 만에 이름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평액 2조141억원으로 작년보다 순위가 29계단이나 오른 22위가 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7만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5233개사의 88.8%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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