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진출 속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3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에 대한 조건부 허가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백신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을 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29일 이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 허가를 내줬다.

EMA는 스카이코비원의 3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에도 스카이코비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심사 결과 조건부 허가가 결정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지역에 스카이코비원을 공급·판매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미국 워싱턴대 약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를 적용했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 지원을 받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거쳐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효과 확인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독감과 코로나19를 한 번에 대응하는 콤보 백신, 코로나19를 포함한 범용 백신도 개발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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