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업계가 여름철 여행객들을 적극 공략하고자 호텔·휴양지를 직접 찾아 나선다.

최근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 등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제주·강원 지역 등 휴양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주요 관광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자연스레 브랜드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신상품 캠페인을 8월 초부터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와 인구해변에서 진행한다.'헤리아토 캠페인'인 이 행사는 내달 5~7일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이어 같은 달 12~13일 양양 인구해변에서 열린다. 각 행사장은 헤지스의 시그니처 패턴인 '헤리아토'로 랩핑된 팝업부스로 이뤄진다. 선베드, 서핑보드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여름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진다. 헤지스 액세서리를 대표하는 ‘H20’ 핸드백 라인, 헤리아토 패턴 핸드백 라인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에선 이벤트와 볼거리도 마련된다. 강원도 양양은 서핑을 즐기는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세대가 즐겨 찾는 국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헤리아토'는 헤지스의 시그니처 패턴으로, 이 패턴을 이용한 팝업부스와 선베드, 서핑보드 등이 해변가에 마련된다. 행사장에선 'H20' 핸드백 라인, 헤리아토 패턴 핸드백 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LF는 캠페인 기간 중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문 인증 사진이나, 태그, 설문조사 등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헤지스가 선보이는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휴양지에서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손잡고 '불가리 선셋 인 제주' 팝업스토어를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는 올해 불가리 리조트 컬렉션이 전시된다. 또 애프터눈 티 세트를 비롯해 음료와 디저트 등 제주의 재료를 넣은 불가리 시그니처 메뉴도 선보여 피서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FnC는 그랫드 하얏트 서울과 협업해 야외 수영장을 오픈했다. 지포어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메인 수영장은 다음달 16일까지 선베드 존과 파라솔 전체를 지포어의 로고와 노란 색상으로 물든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양양에서 개최된 아웃도어 문화축제 '고아웃 캠프'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해 레저와 함께 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캠퍼와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해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 부스를 운영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라푸마,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도 고아웃 캠프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해 자사 제품을 알리는 이벤트를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2030의 서핑 성지로 자리잡은 강원과 제주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유통사들도 일제히 관련 지역에 몰리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 시즌인 만큼 휴양지에 열린 팝업스토어는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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