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 포뮬러E 대회, 하나은행 ESG 중장기 비전과 일맥상통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 경영에 적극적인 하나은행
축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 후원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서울 E-PRIX’가 열린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서울 E-PRIX’가 열린다. /하나은행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하나은행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존 축구, 농구, 골프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를 후원한다.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서울 E-PRIX’가 열린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포뮬러E가 내세운 핵심 가치는 ‘친환경’이다. 포뮬러1(F1)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대회를 주관하는 FIA는 레이싱 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경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공해 문제 때문에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보이는 것이 바로 전기차들이 출전하는 ‘친환경 포뮬러E’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해 순수하게 전기로만 구동하는 경주다. 특히 이번 대회는 레이싱카에 쓰인 타이어와 트랙에 설치된 광고판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아울러 포뮬러E 역사상 최초로 티켓에 탄소배출권도 적용됐다. 티켓을 구매하면 탄소 저감에 동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친환경 대회’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하나은행의 ESG 중장기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와 일맥상통한다.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투명성·책임경영 기반 의사결정’이 중장기 비전의 골자다. 포뮬러E의 성공적인 개최가 국내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탄소중립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이 확산되기를 꿈꾼다.

하나은행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재창단하는 등 축구를 활용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하나은행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재창단하는 등 축구를 활용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하나은행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 경영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찌감치 스포츠 후원으로 사회적 기여에 나섰다. 가장 공을 들여온 스포츠는 축구다. 1998년 시작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이 대표적 사례다. 그 이후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하나은행의 로고를 찾아볼 수 있었다. 2017년부터는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도 담당한다. 올 시즌 K리그1(1부)의 공식 명칭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다. 2부리그 격인 K리그2도 마찬가지다. 또한 대한축구협회가 개최하는 FA컵도 하나은행이 함께한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모여 정상을 가리는 무대인 FA컵의 공식 명칭도 ‘2022 하나원큐 FA컵’이다.

2020년에는 K리그2의 대전 시티즌을 인수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명칭을 바꾼 뒤 재창단하며 축구에 ‘진심’ 임을 보였다. 대전 구단을 활용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ESG 가치 확산을 위해 기획된 2022 대전하나시티즌 테이블석 시즌권 브랜드 ‘GREEN ZONE’을 출시했다. ‘GREEN ZONE’ 운영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조성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여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 ‘하나드림스쿨’, ‘ESG 하나원정대’, ‘클린 스타디움’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21시즌 K리그 사랑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축구 외 종목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는다. 2012년부터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은행은 축구 외 종목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는다. 2012년부터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WKBL 제공

축구 외 종목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는다. 2012년부터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노력 중이다. 아울러 비인기 종목인 루지, 롤러스포츠 등에도 꾸준한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빅 스포츠 이벤트’인 2018년 평창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 체육과 다문화가정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는 하나은행 골프단이 후원하는 이승민(25)이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휠체어 펜싱국가대표 김선미(32)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거나 장애인 체육 특별전시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ESG 활동을 벌였다.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