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발 투수 플럿코, 6.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 달성
타선에서는 오지환 결승포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키움을 상대로 시즌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키움을 상대로 시즌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오늘도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이겨야 포스트시즌 가는 거 아닌가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2위 싸움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의 호투가 눈부셨다.

플럿코는 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0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결승포를 쏘아 올린 4번 타자 유격수 오지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LG는 59승 1무 38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이번 주말 3연전은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양 팀 사령탑 역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말할 정도. 승부는 LG의 2승 1패로 마무리됐다. 경기 전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오늘(7일)은 총력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요일(5일)에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았고, 어제(6일) 경기에서는 모두 불펜 투수들을 아꼈다"며 "선수 한 명을 빼기 어려울 정도로 라인업 구성을 고민했다. 모든 선수들 자기 소임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LG의 선발은 플럿코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과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12이닝 동안 7실점(5자책점)으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6.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초반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어깨가 가벼워졌다. 4회초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와 풀카운트 싸움에서 볼넷,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각각 허용하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지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지원을 받은 그는 5회초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고, 6회에도 세 타자로 막고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선두 푸이그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한 뒤 후속 김혜성을 병살로 끝은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건네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도 함께 달성했다.

7회말 1사 만루 상황 LG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회말 1사 만루 상황 LG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플럿코의 호투에 타선도 기대에 부응했다. 7회말 등판한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이영준을 난타했다. 선두 홍창기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후속 김현수와 채은성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맞았다. 다음 오지환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8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친 홍창기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등판해 키움의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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