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0.12%→0.13% 소폭 상승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5월 28%에서 6월 33%로 증가
강릉 소재 한 아파트.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제공.
강릉 소재 한 아파트.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값이 보합을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 군산도 매주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강릉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8월 1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 아파트 값은 0.13% 상승했다. 앞선 조사(0.12%)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릉 아파트 값은 2년여 전인 지난 2020년 8월 24일 기준 0.01% 하락한 이후 700일 넘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기간 보합은 한 번에 그쳤고 매주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 흐름은 실거래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릉 송정동 송정 아이파크(2019년 준공) 전용면적 75.98㎡(약 23평) 호실은 지난달 5일 5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릉 교동에 자리한 구축 교동2현대(1999년 준공) 전용면적 84.97㎡(약 26평) 호실도 지난달 6일 4억6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는 아니지만 이달 4일 거래된 강릉 포남동 일원에 위치한 일송아파트 전용면적 59.135㎡(약 18평) 호실도 지난달 23일 팔린 같은 면적 호실과 비교해 500만원 올라 거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바다가 보이거나 바다와 가까운 단지를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며 “신축 아파트가 전체 주택 물량 과 비교해 부족한 것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강릉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외지인의 매입 비중은 5월 28%에서 6월 33%로 증가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장은 “구도심 지역의 재건축이 활발한 것도 (가격 상승의) 이유”라며 “해당 단지와 그 주변 단지까지 기대감이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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