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호영 "기존 LCD라인, 대형올레드ㆍIT패널 전환 가능"
K-디스플레이 전시회, 10일부터 사흘간 개최
삼성D, QD-OLED·갤Z폴드4 첫 적용 OLED 첫 선
LGD, 현존 최대 97인치 OLED.EX 국내 첫 공개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부진한 사업실적이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정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크로(거시) 환경이 좋지 않다"며 "2~3분기는 어렵고 4분기부터는 다소 호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해선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최근 급증한 재고 현황에 관한 질문엔 "2분기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봉쇄로 차질이 있었고 이때 생긴 재고는 일시적인 문제"라며 "연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CD TV 라인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LCD TV 패널 라인에 대형 올레드 패널로 전환할 수 있고 IT용 패널로도 전환할 수 있다"며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편 이날 개막한 K-디스플레이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167개 기업이 참가해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서 차세대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와 갤럭시Z폴드4에 처음 적용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 UPC 플러스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두 번 접는 더블폴딩과 위 아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패널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존 최대 크기 97인치 OLED.EX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또 중수소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용 OLED 패널과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솔루션도 첫 공개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과 메타버스용 기술개발(R&D)을 신규 추진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수요연계 실증 지원사업을 수행해 초기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스플레이산업은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 공급망 불안정 등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혁신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산업계와 학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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