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E-프리’,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서 개최
재규어·포르쉐 등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 참가
‘서울 페스타 2022’와 함께 문화 축제의 장 마련
사진=포르쉐AG
사진=포르쉐AG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E’가 오는 13~14일 양일간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다. 제로백(0~100km/h 도달 시간) 2.8초, 최고 속도 280km/h에 달하는 달리는 전기 레이싱카의 박진감 있는 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로 도시별 대회로 ‘E-프리(E-Prix)’가 돌아가면서 열린다. 기존 대표적인 레이싱대회인 F1과 달리 서킷이 아닌 도심에서 이뤄지며 소음과 배출가스 공해 없는 전기차로 도심 한복판에서 드라이버의 기술을 겨루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서울 E-프리는 2021·2022 시즌 8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포뮬러E 레이싱이 각 도심에서 최초로 열린 이래 100번째 경기다. 특히 포뮬러E의 레이싱 머신 젠2(GEN2)가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는 대회이기도 하다. 공식 후원사는 하나은행이다.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2014년 베이징 E-프리 우승자이자 36차례 포디엄에 오른 로킷 벤추리 레이싱 소속 루카스 디 그라시부터 재규어 TCS 레이싱의 샘 버드, DS 테치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등 유명 드라이버들이 대거 출전한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종합운동장 주변 도로와 주경기장 단지에 조성된 서울 E-프리 서킷은 총 2620m로 22개 코너를 포함한다. 관객들은 도심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주차를 보며 경주용 차량의 전기모터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경주인 만큼 전 세계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포뮬러E 코리아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E-프리 2022와 연계한 ‘서울 페스타 2022’를 함께 개최한다. 14일까지 펼쳐지는 서울 페스타 2022는 K-pop 콘서트와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포켓몬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문화 축제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 E-프리는 전 세계 4억명의 포뮬러E 팬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서울페스타 2022라는 큰 축제와 함께 개최돼 역대 포뮬러E 대회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남의 한복판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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