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욱 기자] ㈜인터랙트는 지난 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와 XR 소방훈련 시스템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랙트는 KOICA의 혁신적기술지원사업(CTS)에 선정돼 지난 3월부터 1년간 XR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XR 소방훈련 시스템의 현지화를 통해 키르기스스탄형 XR 소방훈련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본 사업을 통해 인터랙트는 XR 소방훈련 소프트웨어 및 XR 훈련 시설, 기자재 일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현지 소방교관 양성 과정을 운영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소방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훈련시설 구축 공간 제공, 소방교관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등을 수행하고 KOICA 키르기스스탄사무소는 양 기관의 의사소통 및 현지 사업 관리를 수행한다.

MOU 체결식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 아지케예프 보벡(Azhikeev Boobek)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참석했다.

권남혁 인터랙트 대표는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새로운 소방관 훈련 체계의 도입 필요성이 높은 상태”로 “XR 훈련 시스템의 공급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소방관의 복합재난 대응능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XR 기술은 교육훈련 분야에 활용되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인터랙트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수 KOICA 키르기스스탄사무소장은 “혁신적 기술을 ODA에 적용해 한국의 스타트업, 소셜벤처를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KOICA CTS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사업이 확장돼 중앙아시아 지역 소방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랙트는 XR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소방, 군사, 경찰, 학교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인터랙트는 해외 진출을 위해 2020년 중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23년 동남아 및 일본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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