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로그·사진·토론·강의영상·채용정보 등 다양한 구성 장점…SNS 매뉴얼 참고
지난달 '대학생 동행1기' 모집…플랫폼 활동 '대학 봉사학점' 인정 등 특전 
출범 이틀째 국민 참여는 아직…정보공유 장점 살려 홍보하면 참여도 높아질듯
한국ESG경영원 'ESG 플랫폼(ESGKO)' 유튜브 소개영상 캡처.
한국ESG경영원 'ESG 플랫폼(ESGKO)' 유튜브 소개영상 캡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국민도 ESG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ESG 플랫폼(ESGKO)'이 공식 오픈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뉴얼을 참고한 접근성이 장점으로, 주제별 토론에 참여하거나 ESG 관련 교육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사회 전반에 ESG 필요성을 인식하는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ESG경영원이 광복절(15일) 공식 오픈한 ESG플랫폼은 ESG 콘텐츠, 생활 실천 공유 플랫폼이다. 메뉴는 타임라인을 기본으로 △멤버 △그룹 △블로그 △사진 △토론 △ESG캠퍼스 △채용정보 △공모전·캠페인·세미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16일 기준,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탄소중립·철새 희귀종·해양쓰레기·국회 여성 보좌진 현황 등을 다룬 언론보도를 공유한 게시물이 눈에 띈다. 

토론 카테고리에는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인한 주주 피해 보상', 'ESG 경영, 주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등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그 외 'ESG 알려주세요', 'ESGD와 자동차',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주주자본주의', '탄소중립의 생활화', '한국 직장내 성평등은?'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블로그 카테고리에는 ESG 플랫폼 출범 소식을 비롯해 관련 언론보도를 토대로 개인의 견해가 담긴 게시물을 볼 수 있다. 

ESG 캠퍼스 카테고리에서는 'ESG 기초 강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1강 'ESG는 선한 기업 만들기다'를 시작으로 10강 '그린원싱은 사절'까지 총 10개 강의로 ESG의 기본 개념은 물론, 투자·금융·정부정책·법원·소비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논의되고 있는 ESG 이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ESG가 생소한 일반 국민의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정보에서는 기업의 ESG 업무 담당 경력 사원 모입, ESG 보고서 발간 및 교육 컨설팅 채용형 인턴 채용, ESG 플랫폼 생태계 연구·기획·마케팅 분야 연구원 모집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게시물을 클릭하면 해당 기업의 채용공고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ESG 플랫폼(ESGKO)' 홈페이지 화면 캡처.
'ESG 플랫폼(ESGKO)'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남수 한국ESG경영원장은 ESG플랫폼 공식 오픈을 맞아 "ESG는 환경과 사람을 돌보고, 윤리적인 투명한 경영을 하자는 목소리"라며 "환경을 훼손하고, 이해관계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익을 외면해온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의 판을 바꾸자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환경이 숨을 쉴 수 있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세상을 그린다"며 "한국ESG경영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ESG 정보가 한데 모이는 저수지인 ESG 플랫폼을 출범한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참여, 개방, 공유의 열린 ESG 생활 실천 마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ESG경영원은 ESG 플랫폼 오픈에 앞서 지난달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대학생 'ESG心(이심전심)' 동행' 1기를 공모했다. 'ESG心(이심전심)'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ESG를 실천하는 건전한 ESG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계획됐으며, ESG 플랫폼에서 ESG 관련 콘텐츠를 먼저 공유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자가 ESG 플랫폼 개인 계정을 생성하면 기업과 기관의 ESG 현장탐방 기회를 제공하며, ESG 채용 인사담당자와의 면접클리닉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ESG 플랫폼 활동은 대학 봉사학점 및 마일리지로 인정(추후 대학과 협의 후 진행)되며, 우수 활동자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국ESG경영원장 명의 우수활동 인증서 발급 등 특전도 다양하다. 

다만, 출범 취지와 달리 일반 국민의 활발한 활동은 아직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출범 이틀째라는 점을 감안해도 초창기 관심도가 저조한 편이다. SNS와 유사한 방식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적극 홍보한다면 앞으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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