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호텔업계가 기존 숙박, 면세를 넘어 신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와 접객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코로나19나 다른 감염병으로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추세가 이렇다 보니 특급호텔들이 너나없이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Goods)침구와 향수를 판매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2020년부터 프리미엄 온라인 숍 '롯데호텔 이숍'을 오픈, 총 7개 체인 호텔에서 이용 또는 구매 가능한 롯데호텔 자체 침구 브랜드 등을 판매한다. 롯데호텔 이숍에서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등 총 7개 체인 호텔에서 이용 또는 구매할 수 있는 1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호텔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과 시그니엘 호텔 로비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그니엘 디퓨저’ 등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있다. 수령 방법도 상품이나 구매 목적에 따라 매장 픽업, 택배 배송,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 ‘더 조선호텔’을 통해 다양한 베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호텔의 침구 전용매장 ‘더 조선호텔’을 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오픈하기도 했다. 더 조선호텔’은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양한 침구 아이템을 선보이는 매장이다. 신규 오픈하는 ‘더 조선호텔 신세계 대구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경기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더 조선호텔’은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계절과 침대 사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약 70종의 베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래드호텔은 '구독 서비스'와 '자체 제작상품'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호텔 중 한 곳이다. 글래드 호텔은 침구를 PCF사의 최고급 라인과 ACE 프리미엄 침대를 배치했다. 또한 수면 연구 전문 기업 허니냅스와 협업해 총 3종의 꿀잠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래드 호텔의 베드 시트 및 커버, 베게, 이불 등의 상품들은 네이버쇼핑 채널의 '글래드 호텔' 채널 및 티몬, 쿠팡 등의 이커머스 판매처에서 유통되고 있다. 글래드 베딩 아이템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에도 입점됐다.
이 밖에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굿즈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운영 중에 있다. 
 
업계관계자는 “유명 호텔들마다 시그니처로 여겨지는 자체 브랜드(PB)와 상품 개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호텔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친숙하도록 만들고 로열티까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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