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서초구 이달 2건 거래
잠원동 훼미리 전용면적 84㎡ 이달 8일 21.5억 거래 
지난해 6월 같은 평형 22억에 팔려, 5000만원 하락
방배대우디오빌 전용 29㎡ 신고가 대비 8천 떨어져
서울 아파트 단지들.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들. / 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주택 시장 한파가 서울 강남권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부동산원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2주 연속이다.  

버티던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으로 돌아선 건 하락 거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서울 서초구에서 거래된 2건 모두 신고가와 비교해 값이 떨어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훼미리아파트(1992년 준공) 전용면적 84.9㎡(약 26평)는 이달 8일 2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6월 23일 같은 면적 11층 호실이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5000만원 떨어졌다.

이달 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한 방배대우디오빌(2005년 중공) 전용 28.84㎡(약 9평) 호실은 신고가 대비 8000만원 하락해 거래됐다. 

서울 서초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론 호가가 유지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거래가 성사되고 있지는 않다”며 “그 외 다른 단지들은 호가도 조정되고 실 거래가격도 신고가와 비교해 떨어져 거래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초구 아파트 값은 어떻게 될까. 부동산 전문가는 혼조세가 얼마간 이어지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송파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고 서초구는 그렇지 않으면서 수요가 몰렸고 이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여전히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여건이 좋은 신축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변화될 요소가 없기 때문에 멀지 않은 때에 하락 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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