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쟁사와 차별점, 게임 전용 최적화·다양한 각도
"OLED 모니터 출시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이달부터 온라인 판매, 내달 7일 국내 정식 출시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오디세이 아크의 가장 큰 차별화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오디세이 아크를 모니터로 기능을 한정하기보다는 스트리밍 중계와 OTT 시청, 데스크톱, 콘솔, 클라우드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합할 수 있는 게이밍 스크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55인치 대형 사이즈와 1000R 곡률, 세로 회전, 퀀텀 미니 LED 패널 탑재 등 오디세이 아크의 주요 특징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정강일 상무는 소비자 조사와 연구·테스트를 통해 "게이밍 스크린에서 가장 큰 페인 포인트(불만 사항)가 사이즈 문제였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초대형 경험 중 최적 사이즈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가 55인치를 선호했다"며 "이에 우리는 55인치가 책상 위에서 즐기는 최고의 몰입감 있는 경험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 구도였다면 좌우 시야각을 벗어났겠지만 1000R 곡률로 휘어지는 화면이 시야각을 가운데로 모아준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또 "가로와 세로 등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오디세이 아크의 가장 큰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원하는 사이즈와 몰입감에는 한계가 없는 만큼 게이밍 스크린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공개된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와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는 "OLED 제품은 TV 폼팩터 그대로 게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오디세이 아크는 게임 전용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었고 최적화했다"며 "패널이 주는 압도적 경험과 가로세로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큰 차별화"라고 자평했다.

OLED 모니터 출시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정 상무는 "삼성전자가 지난 3년간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늘어나는 게임 유저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지 고민해왔다"며 "자리에 앉아서 스크린이 주는 몰입감에 대한 선호도에 집중했고 1인용 책상 안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다음 달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진행된다. 국내 정식 출시는 다음달 7일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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