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02억 8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업계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게재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등 7개사에서 모두 102억 8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9억 7200만원)보다 29% 증가한 액수다. 

계열사별 보수는 롯데지주(42억4900만원) 롯데쇼핑(9억4500만원) 롯데케미칼(19억1500만원) 호텔롯데(10억6100만원) 롯데제과(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5억45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 등이다.

신 회장 급여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2021년 성과에 대한 롯데지주 상여금이 올초 지급되면서 보수 총액이 더 늘어난 것이란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 신세계그룹 오너일가는 올 상반기 79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받은 79억 1400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총 17억 3900만원을 급여로 받았고,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에서 총 16억 88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각각 22억 5400만원씩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각각 15억4900만원, 6억 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편의점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각각 11억7100만원을 받았으며  5억 9400만원을 수령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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