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RX에 3:1 승리…1세트, 리브 샌박 기선 제압 성공
2세트, 필승 조합 꺼내든 리브 샌박은 상성도 파괴한다
3세트 DRX 일격…4세트 약 50분간 혈투 끝 리브 샌박 승리
DRX를 꺾고 LCK 서머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한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사진=LCK
DRX를 꺾고 LCK 서머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한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사진=LCK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브 샌드박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도 ‘낭만박스’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브 샌박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LoLPark)에서 진행된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DRX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첫 뱅크 매치로 주목을 받은 이번 경기에서 리브 샌박은 탑 ‘도브’ 김재연, 정글 ‘크로코’ 김동범, 미드 ‘클로저’ 이주현, 원딜 ‘프린스’ 이채환, 서폿 ‘카엘’ 김진홍을 출전 시켰다. 이에 맞선 DRX는 탑 ‘킹겐’ 황성훈, 정글 ‘표식’ 홍창현, 미드 ‘제카’ 김건우, 원딜 ‘데프트’ 김혁규, 서폿 ‘베릴’ 조건희를 내세웠다.

다전제에서 기선 제압이 중요한 1세트인 만큼 양 팀은 초반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탐색전은 7분경 드래곤 사냥에 나선 DRX를 리브 샌박이 2킬과 드래곤을 빼앗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이후 14분, 20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연달아 리브 샌박이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DRX도 제카와 표식이 플레이 메이킹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단을 내린 DRX는 23분경 미드 다이브를 통해 프린스를 잡아내고 미드 1차까지 밀어냈지만 거기 까지였다. 리브 샌박은 27분 DRX 1차 미드 포탑과 DRX 3명을 처치하고 바론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리브 샌박은 30분경 DRX 본진을 파괴하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리브 샌박은 정규 시즌에서 고 승률을 기록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DRX는 리브 샌박 조합을 카운터 치는 초합을 꺼내들어 맞섰다. 경기 초반 DRX가 상성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DRX의 흐름은 14분경 바텀 전투에서 끊기고 말았다. DRX가 바텀에서 리브 샌박 바텀 듀오를 노렸지만 리브 샌박의 반격으로 오히려 데프트와 베릴이 전사했다. 이어진 16분 전투에서도 DRX 선수 중 가장 잘 성장한 킹겐마저 전사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됐다.

리브 샌드박스 승리를 이끈 원딜러 '프린스' 이채환. 사진=LCK
리브 샌드박스 승리를 이끈 원딜러 '프린스' 이채환. 사진=LCK

리브 샌박은 20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프린스의 폭발적인 딜을 앞세워 DRX를 밀어내고 드래곤 3스택과 바론까지 차지했다. 이후 26분경 전투에도 프린스의 활약으로 승리를 차지하고 화염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8분경 두 번째 바론을 차지한 리브 샌박은 31분 DRX 본진을 파괴하고 2세트 마저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DRX는 3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3분경 바텀 라인에서 표식이 카엘을 잡아냈다. 13분경 DRX는 바텀 라인에서 먼저 싸움을 걸었지만 리브 샌박이 반격에 성공하며 킬 스코어를 맞췄다.

이후 치열하게 대치하던 양 팀은 16분경 전령 전투에서 DRX가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진 20분경 바론 전투에서도 제카와 킹겐의 활약을 앞세운 DRX가 전투 승리와 바론 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차 바론과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한 DRX는 35분경 3세트를 가져가며 추격에 나섰다.

전열을 가다듬은 리브 샌박은 4세트 시작 4분 만에 크로코와 바텀 듀오의 바텀 다이브를 통해 베릴을 처치하고 선취점을 올렸다. DRX는 8분경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차지하며 탑 1차 포탑을 철거하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중후반까지 서로 노림수를 던지며 치열한 대치를 이어갔다. 양팀의 아슬아슬한 분위기는 30분경 미드 지역 전투에서 킹겐의 활약과 데프트의 딜량이 폭발한 DRX가 승리를 차지하며 확실히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린스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준 리브 샌박은 35분경 싸움을 걸어오는 DRX를 밀어내고 바론과 드래곤까지 차지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양 원딜러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은 리브 샌박이 드래곤 4스택과 48분 바론까지 획득하며 점차 승리에 가까워졌다. 결국 리브 샌박이 바론 버프를 앞세워 51분 만에 4세트를 승리하고 플옵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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