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 상생안 의지 존중 및 구체화 지원
카카오 노조 “매각철회 환영…회사와 적극 협력”
카카오 공동체노조 크루유니언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카카오 공동체노조 크루유니언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카카오가 공동체 구성원의 큰 반대에 부딪혔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약 2달 만에 철회했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공동체센터)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며 모빌리티 노사와 소통해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동체센터에 전달했다.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라는 4개 아젠다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가 도출한 방향성을 존중해 그동안 검토했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공동체센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들의 이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도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철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향후 협의체에서 도출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사회의 지속성장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대화 기구가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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