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드시 승리 필요했던 한국, 전반전 총공세
코너킥 7개 얻어내는 등 기회 만들어냈으나 무득점으로 전반전 마무리
후반 29분 실점... 결국 0-1로 패배
황인선호가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FA 제공
황인선호가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황인선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조별리그 C조 최종(3차)전에서 0-1로 졌다. 1승 2패(승점 3) 조 3위를 마크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1차전에서 강호로 꼽히는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차전에서는 '난적' 나이지리아에 0-1로 석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프랑스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아쉽게 무릎 꿇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황인선호는 전반전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높은 위치에서 패스를 차단하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세트피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프랑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46분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유경(18·경북포항여전고)이 측면을 돌파한 뒤 고다영(20·대전대덕대)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그러나 고다영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7개의 코너킥을 얻어낼 정도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승리를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0-1로 패배했다. /KFA 제공
한국은 승리를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0-1로 패배했다. /KFA 제공

후반전 초반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분 천가람(20·울산과학대)이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체력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9분 실점했다. 역습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저지하지 못했고, 에스터 음바켐 니아로에 헤더 슈팅을 허용하며 0-1이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체력의 한계는 극복할 수 없었다.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워져만 갔고, 패스 미스도 잦아졌다. 결국 바라던 골은 터지지 않은 채 0-1로 패배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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