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황희찬, 올 시즌 1도움씩 기록 중
앞서 2차례 맞대결에선 공격 포인트 올리지 못해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6·울버햄턴 원더러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EPL 3라운드를 벌인다. 팀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EPL에서 ‘코리안 더비’를 벌이는 건 이번이 3번째다.

둘은 지난해 9월 열린 리그컵 32강전에서 처음 정면 대결을 펼쳤다. 2번째 대결은 지난 2월 EPL 25라운드에서 성사됐다. 앞선 2차례의 ‘코리안 더비’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결에서의 득점 여부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은 1승 1무 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리그 개막전에서 사우스햄턴과 맞붙어 4-1 대승을 거뒀고, 15일 첼시와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에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23골)에 이어 2년 연속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한준희(52) SPOTV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준희 위원은 “점점 더 노련한 플레이가 가미되고 있어 올 시즌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반 페리시치(33)의 가세 또한 손흥민에게 도움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에서는 시즌 초반 이적생들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페리시치와 히샤를리송(25)이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들이 새 팀에 완벽히 적응하며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손흥민에게 집중되는 수비는 어느 정도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첼시전 후반전 추가 시간 동점골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해리 케인(29)의 변함없는 활약도 팀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황희찬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황희찬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울버햄턴은 1무 1패 승점 1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전 승점 획득이 필요하다. 앞선 경기들의 패인은 견고하지 못한 수비와 골 결정력 부재다. 시즌 초반이라 공수 균형이 완전히 정비되진 못한 상태를 보였다.

황희찬이 답답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낼 해결사로 나설 분위기다. 팀 내부적으로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 중인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1)의 공백이 아쉽지만, 황희찬의 움직임에는 문제가 없다. 황희찬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거 선배 손흥민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절호의 기회다. 황희찬의 발끝에도 많은 시선이 모아진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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