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현대리바트 / 각 사 제공
한샘, 현대리바트 / 각 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원자잿값 인상과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여파로 가구업계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이 다음달 제품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원재로와 물류비가 함께 급등하면서 업계의 부담이 커진 탓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현대리바트와 한샘, 일룸 등 국내 대표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일부 가구업체들은 연말까지 추가 가격 인상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해만 벌써 3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이다. 현대리바트는 앞서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렸고, 6월에는 일부 주방·욕실 가구 가격을 최대 4% 인상한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주방가구 일부 품목의 가격을 1% 인상한다.
 
현대리바트 측은 소비자 판매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리점과 당사 간 협의를 통해 똑같은 비율로 이익을 줄이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한샘도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자 다음달 1일 일부 건재 품목에 관해 가격을 3∼7% 인상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도어 3.0%, 마루 5.0%, 창호 7.0% 등이다. 일룸도 내달 1일 소파 제품 11개의 가격을 최대 9% 인상한다.
 
이케아코리아 역시 이달 11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18.6%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코리아의 가격 조정은 올해 둘어 세 번째다. 건자재 값과 물류비 등이 전 방위로 오르자 1월초 전 품목 가격을 평균 6% 인상한 데 이어 2월말 1000여개 품목 가격을 최대 25% 올린바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1일 △식탁 △책상 △의자 △서랍장 △거울 등 1000여개 품목(전체 1만여개) 가격을 올렸다. 
 
인상 품목에는 책상 상판·의자 다리 등 가구 개별 부품이 포함됐다. 가격 인하·동결을 포함 1만여개 품목의 평균 변동률은 3%다. 인기 품목은 대체로 가격이 올랐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공급망 이슈 원·부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급증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퍼시스그룹의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지난달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4% 정도 인상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가구가 더 이상 보복소비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경제적인 악재가 계속되는 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고예인기자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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