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거버넌스·경제간접 기여 성과 2.2조
배당 통한 가치창출액만 1조3601억원
하나금융그룹이 '2021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 해 총 2조6227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2021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 해 총 2조6227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21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총 2조 6227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E)·사회(S)·거버넌스(G) 가운데 'G'에 해당하는 거버넌스 및 경제 간접 기여성과 부문에서 2조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임팩트 보고서'의 성과측정은 화폐화 측정 방법론을 채택, 기업의 환경·사회·간접경제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합산 및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보고서는 임팩트 측정 및 평가 전문 기관인 한국사회가치평가에서 측정을 진행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의 감수를 받았다. 

하나금융의 ESG 성과 화폐화 측정은 △연도별 성과 측정(측정 연도에 실제 발생한 성과를 측정) △기여분 반영(협력사, 파트너 기관 등과 함께 창출한 성과는 측정 기업의 기여분만 반영) △편익·비용 측정(경영 활동을 통해 발생시킨 긍정적, 부정적 결과를 모두 포함) △결과 중심 측정(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발생한 변화인 결과를 측정) △미보상 성과 측정(시장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성과 측정) △사회적 기대수준 초과분 측정(사회에서 기대하는 수준과 비교해 초과하는 부분만 성과로 측정) 등 6가지 원칙 및 방법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2021년 그룹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한 결과, 총 2조 6227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의 2조 127억원과 비료해 30.30%가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에서 360억 6000만원(1.5%) △사회에서 3961억 9000만원(15.1%) △거버넌스 및 경제간접 기여성과 부문에서 2조 1874억원(83.4%)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2020년(△환경 8억 9000만원 △사회 2429억 9000만원 △거버넌스 및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 7688억원)과 비교해 각각 3952%, 63%, 24% 증가한 성과다.  

환경(E)부문에서는 360억 6000만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녹색금융에서 431억 1000만원의 성과를 냈으며, 세부적으로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스에서 297억 1000만원, 친환경 개인수신 3억 5000만원, 친환경 개인여신 9000만원, 친환경 기업여신 129억 6000만원의 수치를 나타냈다. 녹색경영에서는 -47억9 000만원(온실가스 배출 -47억 4000만원, 용수 사용 -3000만원, 폐기물 배출에서 -2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이어서 녹색사회에서는 환경부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7억 4000만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ESG 중장기 비전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상품 및 채권발행 등, 탈석탄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진정성'이다"며"며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 영역에서 발생하는 성과를 정량적, 객관적으로 측정·관리하며 지속적으로 환경부하를 저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하나금융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경영활동 및 사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저탄소 경제체계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 2021년 ESG 성과 현황.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2021년 ESG 성과 현황. /하나금융그룹 제공

사회(S)에서는 총 여섯 가지 부분에서 총 3961억 9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세부적으로 △고객 2325억 2000만원(개인정보 및 정보보안 1666억 9000만원, 포용적 금융상품 658억 4000만원) △근로자 60억 6000만원(근로자 역량강화 70억원, 다양성 및 포용성 -9억 4000만원) △법규위한 -2억 3000만원 △ 지역사회 1547억원(사회부문 사회공헌활동) △취약계층 31억 4000만원(금융접근성 향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하나금융은 금융의 각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고객·협력사·근로자·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움으로써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버넌스(G)·경제간접 기여성과 부문에서는 가장 많은 2조 1874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배당 성과는 1조 3601억원, 납세 성과는 8273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7%, 25.2%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거버넌스에 대해 MSCI, DJSI, FTSE, Refinitiv 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를 준용해 자체 체크리스트를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HEI(Hana ESG Impact) 체계를 바탕으로 화폐가치 기반의 결과 지표로 측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꾸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배당·납세 등 기업 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를 ‘경제간접 성과’로 측정한다. 측정 항목은 기업이 속한 산업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당금 및 이자 지급액으로 측정하는 기업도 있고, 고용과 납세만 측정한 사례도 있다. 하나금융은 ‘고용·배당·납세’ 금액을 합산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위해 건전한 거버넌스 제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평가 체계에 기반하여 거버넌스 제도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활동 통해 구성원·주주·정부에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실천을 위해 ‘2030 & 60’, ‘ZERO & ZERO’라는 두 가지 추진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30 & 60’은 2030년까지 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 규모의 ESG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에 ESG 채권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 등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의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이행하기 위한 ‘ZERO & ZERO’를 추진해, 향후 30년 동안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미션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 부문이 중심이 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사회불균형 심화와 일자리 시장 악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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