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신작 MMORPG '메이플스토리2'가 7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 제공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론칭 소식에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출시 당일 경험치 이벤트를 비롯해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하며 유저들의 관심 뺏기에 나섰다.

7일 넥슨은 풀 3D 그래픽을 채용한 MMORPG 메이플스토리2를 정식 서비스한다. 전작인 메이플스토리는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지난 2011년 동시 접속자 수 63만명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게임계의 대작으로 꼽혔다.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끌어 모은 만큼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인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열린 메이플스토리2 온라인 행사에는 2시간 만에 80개의 채널이 생성될 만큼 많은 접속자가 몰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임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메이플스토리2 흥행 여부에 따라 자사의 고정 유저들의 이동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메이플스토리2 출시 일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유저들을 위한 ‘런너와의 약속’ 행사를 이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테일즈런너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며 10년째 서비스 중인 국내 장수 게임이다.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테일즈런너 이벤트인 '런너와의 약속'을 7일 시행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제공

 

런너와의 약속은 3가지 이벤트로 구성됐다. 7일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경험치 7배 혜택이 돌아간다. 또 맵을 7번 완주하는 이용자들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7명, 77명, 777명에게 각각 70만, 7만, 7,000 보너스 캐시가 제공된다. 저녁 8시 정각부터 최소 1분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문화상품권(1,000원)이 증정된다.

블리자드는 CJ E&M의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손잡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하스스톤)'의 스페셜 매치를 7일까지 진행한다. 스페셜 매치는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와 해외 연합팀의 대결이다. 경기는 온게임넷과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후 2시 생방송 되며 참관을 원하는 이들은 용산 스타디움을 방문하면 된다.

네오아레나는 국내 최초 ‘모바일 시네마 게임’인 ‘도시를 품다 for kakao(도시를 품다)’를 메이플스토리2와 같은 날 출시한다. 도시를 품다는 경수진, 이주승, 정은우, 정은채 등 실제 출연배우들의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중심이다. 미스터리 장르에 어드벤처와 육성 RPG요소가 결합된 쌍방향 게임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출시 일이 임박하면서 경쟁사들의 이벤트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과 더불어 모바일 업계도 추이를 지켜볼 정도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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