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애플 내달 7일 아이폰14·애플워치8 공개
A16칩 탑재·노치 탈피…프로 140만원대
갤Z4 100만대 달성 예상…폴드4 비중 40%
삼성,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절반 이상 폴더블폰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 갤럭시Z4 시리즈 예약판매가 순항 중인 가운데 다음 달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격돌이 벌어질 예정이다.

애플은 매년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왔다. 하지만 폴더블 4세대에 접어든 삼성 폼팩터 혁신이 점차 완성도를 더해가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계속되는 무혁신에 대한 비판에도 애플 충성고객이 올해에도 자리를 지킬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아이폰14프로 예상 이미지. (왼쪽부터)그라파이트, 골드, 실버, 퍼플.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4프로 예상 이미지. (왼쪽부터)그라파이트, 골드, 실버, 퍼플. /사진=맥루머스

애플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8 선보인다. 애플 신제품은 미국 등에서 9월 16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같은 달 하순께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6 칩 탑재와 개선된 카메라 기술, 노치 탈피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번에 처음으로 장착한 A16 칩은 TSMC 3세대 5나노(nm) 공정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칩이 2세대 5나노 공정에서 만든 A15 칩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42% 향상됐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35%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A16 칩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대화면 추세를 반영해 미니 모델 대신 맥스를 추가하고 프로 베젤 두께를 전작보다 20% 줄였다. 또 노치 대신 원형과 타원형 펀치홀을 배치해 페이스ID와 전면 카메라를 넣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본형, 맥스,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이폰14 프로 출시가는 전작보다 100달러(13만3000원) 정도 인상돼 약 1099달러(약 146만원)로 예상된다.

14일 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포뮬러-E 대회 삼성전자 홍보관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사진=김정우 기자
14일 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린 포뮬러-E 대회 삼성전자 홍보관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사진=김정우 기자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삼성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물론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2보다도 초반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선 지난해 갤럭시Z3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92만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갤럭시Z4 시리즈는 1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갤럭시Z폴드4 성장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3 비중은 30% 수준이었지만 이번 갤럭시Z플립4는 40%대로 급격히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폴드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폴드4는 플립4와 격차를 줄이고 폴더블폰 실적 상승을 견인해 호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대비 73% 증가해 16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900만대 수준에 그쳤지만 이보다 700만대 가량 증가한다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니치마켓(틈새시장)이 아닌 메인스트림(주류)으로 갈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어 폴더블 생태계 확대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다음 단계"라며 경쟁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비즈니스와 블룸버그통신, CNBC, 시넷, 더버지 등 경제매체와 정보기술(IT) 매체들도 일제히 삼성 갤럭시Z 폴더블 신작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단 방침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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