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약 파기 논란 일자 빠른 속도 강조하며 수습 나서
TF팀, 실장급에서 차관급 격상...다음달 마스터플랜 용역 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이 일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에 대한 오해가 있고 결과적으로 설명도 부족했다"며 "신도시 계획과 앞으로 후속 추진 방향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오늘 이후 후속 계획들을 탄탄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하루도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장관직을 걸고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지난 16일 270만호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은 2024년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우선 지난 5월 출범한 1기 신도시 재정비 TF 팀장을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5개 신도시별로 팀을 만들고 재정비 사업 권한을 가진 각 시장을 소통창구로 해서 지속적인 협의체를 운영한다. 다음달엔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 기존 30만 가구 이주대책, 기반시설 확충 등을 담기로 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가구 수가 30만호에 달한다"며 "철저한 이주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전셋값 폭등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역세권 재정비에도 50개월, 3기신도시 계획에도 36개월이 걸렸다.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내년 중 내놓겠다는 건 상당히 빠른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속도가 결코 느리지 않음을 강조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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