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어 챔피언십은 30명만 출전
보너스 타수 제도 존재
임성재가 미소를 짓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임성재가 미소를 짓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세계랭킹 19위 임성재(24)와 39위 이경훈(31)이 남자골프 ‘별들의 잔치’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 정상을 노린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2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앞서 22일 막 내린 PO 2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로 선수들의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은 업데이트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보통의 대회와 사뭇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PO는 2019년부터 투어 챔피언십에 보너스 타수 제도를 도입했다.

따라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26)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출발하고 2위 패트릭 캔틀레이(30·이상 미국)는 8언더파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3위 윌 잴러토리스(26)가 7언더파, 4위 잰더 쇼플리(29)는 6언더파, 5위 샘 번스(26·이상 미국)는 5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획득했다. 그 뒤로는 6∼10위 선수들이 4언더파, 11∼15위 선수들이 3언더파, 16∼20위 선수들이 2언더파, 21∼25위 선수들이 1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26위부터 30위까지의 선수들은 보너스 타수를 받지 못한다.

시즌 최종전인만큼 상금 액수도 남다르다. 페덱스컵 챔피언에게는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41억 원)를 주며 최하위인 30위 선수에게도 상금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를 지급한다. 그야말로 ‘돈 잔치’다.

이경훈이 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경훈이 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임성재는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라 4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 티샷을 한다. 그는 앞서 김주형(20)과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유럽을 뺀 인터내셔널팀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경훈은 26위로 보너스 타수는 받지 못했지만,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인 만큼 선전 의지가 강하다.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캔틀레이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 페덱스컵 PO 사상 최초 2년 연속 우승자로 기록된다. 여태까지 페덱스컵 PO에서 2회 우승한 선수는 2007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정상에 선 타이거 우즈(47·미국)와 2016년과 2019년 대회를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2명뿐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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