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G 중간요금제, 요금 선택권 강화 및 5G 유입 증가 기대
삼성전자‧애플 플래그십 모델 출시 노린 고객 유치 경쟁 시작
통신 3사 로고. /연합뉴스
통신 3사 로고.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 도입 및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맞춰 하반기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U+는 24일 월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5G 심플+’를 출시했다. LGU+를 마지막으로 통신 3사 모두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완료함으로서 향후 5G 고객 유치를 위한 요금제 다양화 경쟁이 시작됐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중간요금제 도입을 발표한 곳은 SKT로 지난 5일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를 비롯해 총 5종의 신규 요금제를 추가했다. 뒤이어 KT도 지난 23일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슬림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요금제 선택권을 강화하고 약정 마감이 다가오는 4G/LTE, 알뜰폰 등 고객들을 5G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요금제 등을 확대 개편하며 5G 요금제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5G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 3사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꺼려했던 만큼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위한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여기에 5G 중간요금제를 앞세운 통신 3사의 경쟁은 향후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출시된 5G 중간요금제 실효성에 대해 의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요금제 개편 및 확대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신 3사와 중간요금제 다양화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사진=LGU+
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사진=LGU+

5G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시기도 통신 3사에겐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 요소가 된다. 통상 하반기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출시되는 시기로 ‘가입자 성수기’로 통한다.

이미 통신 3사를 통해 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사전 개통 첫날인 지난 23일 전작 27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드4·플립4 예약 판매량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약 97만대로 집계되는 등 매서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폴드4·플립4를 활용한 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SKT가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함께 선보인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이 예약 기간 중 완판 됐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T 특별 에디션인 우영우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 브랜드 제휴 ‘Y 에디션’도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도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을 활용한 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가입자가 2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5G 가입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 되고 있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5G 중간요금제 도입과 플래그십 모델들의 잇단 출시로 5G 고객 유치를 위한 통신 3사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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