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P 연합뉴스
임성재.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임성재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에 들어가며 받은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더해 7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3번째 대회이자 시즌 전체를 마무리하는 대회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선수들의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다.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3위였던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29명이 경쟁한다.

투어 챔피언십에선 대회의 우승자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일치하지 않아 2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보너스 타수'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등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4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의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2020년 11위다.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이경훈은 2언더파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니 피나우(미국), 애덤 스콧(호주)과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26위로 보너스 타수 없이 이븐파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순위를 높였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타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글 하나, 버디 4개,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