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계인집회서 채권단 압도적 동의로 가결
채무 변제 후 10월 중 회생절차 종결 신청
“자본구조 큰 폭 개선…성장·발전 토대 마련”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에서 법원(파산1부 서경환 수석부장판사)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돼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법정 가결 요건을 월등히 상회하는 동의율인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95.04%, 주주조의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자동차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관계인집회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 급여·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회생 노력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올해 7월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계약 물량이 6만대를 돌파하고 영업적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자동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