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램시마 시리즈, 점유율 58%… 2년 전 比 20%p ↑
“코로나19 계기로 처방 더 늘 것”
램시마SC.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램시마SC.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영국 주요 매체로부터 게임체인저(game-changer)로 소개됐다고 29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인 램시마를 피하주사형으로 바꿔 환자 스스로 투여가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램시마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복제약이다.

영국 주요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위장병 전문의의 인터뷰를 통해 램시마SC가 환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로 치료받던 한 환자는 대학생이 되면서 6주에서 8주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치료 방식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았다가 2주에 한 번씩 자가투여가 가능한 램시마SC를 처방받은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비교적 원활한 건강 상태와 일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로열 리버풀 병원의 필립 스미스(Philip Smith) 위장병 전문의는 “램시마SC를 투여한 환자들은 모니터링 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고, 의사는 앱을 통해 24시간 환자 상태를 체크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다”면서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가 감소한 만큼 병원은 진료가 시급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수 있어 램시마SC는 환자와 영국 NHS(National Health Service)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져 피하주사제형 치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실제 2020년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38%(IQVIA, vial 기준)에서 올해 1분기 58%로 약 20%p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없던 2010년대 초반 바이오시밀러 개념 정립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현재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개념 정립과 인식 확산을 위해 현지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램시마SC 처방이 영국,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SC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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