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우 프로모션이 점차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단순히 할인율과 할인 기간을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프로모션으로 진화 중이다.
 
뷰티업체들은 ‘가치소비’를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특징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뷰티브랜드 가운데 친환경에 가장 대표적인 곳은 ‘아로마티카’다. 아로마티카는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공병과 투명 페트병을 모아 제품 용기와 굿즈를 만들고 있다. 또 '리필스테이션'에서 다 쓴 제품 공병을 가져와 내용물만 리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패키지 재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지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최종 단계에 이르고자 한다. 아로마티카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샴푸바로도 사용이 가능해 2020년 기준 탄소배출량을 137톤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녀공장은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개발NGO ‘휴먼인러브’와 9월 1일 충남 보령 원산도 해수욕장에서 탄소 저감 및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9월 1일 개최되는 플로깅 행사 참가 지원은 마녀공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당일 현장 참가자 뿐 아니라 개인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선착순 500 세트 한정으로 마녀공장 로고가 삽입된 복조리형 파우지와 코팅 장갑, 피부 건강은 물론 해양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리프 세이프’ 선 케어 제품인 ‘파데프리 선크림’ 등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가 제공된다.
 
닥터지를 전개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오는 9월 16일까지 자사의 AI 피부 분석 및 화장품 판독 서비스인 ‘닥터지 AI 옵티미’를 활용한 ‘피부 건강러를 찾아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간 내 피부 건강 점수 변화율이 가장 높은 참여자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종합 건강 검진의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피부 건강러를 찾아라’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피부 유형을 바로 알고 건강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진행한 첫 번째 캠페인에는 총 1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우승자의 피부 건강 점수는 약 2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최근 연우와 협력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연우는 한화솔루션과 '친환경 소재 적용 화장품 포장재 상용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재생플라스틱 소재인 PCR-PE을 활용한 화장품 용기 상용화에 앞장선다. 한화솔루션은 재생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연우에 공급하고, 연우는 이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생산해 모든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재생플라스틱 용기를 고객사에 제안해 2030년까지 생산하는 화장품 튜브 용기의 50%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애경그룹이 버려지는 레몬껍질을 활용하고 세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탄소배출 줄이기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힘쓰고 있다. 애경그룹은 올해 1월부터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인 ‘스파크’(SPARK) 3kg 리필제품에 단일재질 포장재를 도입한 바 있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애경그룹은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선물 세트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포장재 등의 도입으로 탄소 배출량을 지속해서 줄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