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승 사장, 29일 뉴스룸에 지속가능한 주거 제안
내년 말까지 대부분 가전에 와이파이 탑재
스마트싱스 연결성 접목·외부 업체 협업·넷제로홈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2022 IFA'를 앞두고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주거생활을 위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속가능한 주거 제안'에 대한 기고문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속가능한 주거 제안'에 대한 기고문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가전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존 비전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속 가능한 주거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이 사장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연결성을 접목해 에너지효율 1위로 도약할 것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전제품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시간 가전제품 에너지 모니터링과 절약모드 전환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가 쉽고 지속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는 추후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들이 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속 가능한 주거 실현을 위해 외부 업체들과 의미 있는 협업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세탁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IFA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또 한화큐셀 등 태양광 발전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넷 제로 홈' 기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사장은 "삼성은 혁신을 통해 삶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며 "제품 생산부터 물류, 사용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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