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인범, 황의조 올림피아코스 유니폼 입고 데뷔전
'선발 출격' 황인범, MOM 선정
'후반전 교체 출전' 황의조, 황인범과 좋은 호흡 과시
황인범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황의조와 번뜩이는 호흡을 과시했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황인범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황의조와 번뜩이는 호흡을 과시했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코리안 듀오’ 미드필더 황인범(26)과 공격수 황의조(30)가 나란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이지만 번뜩이는 호흡을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황인범과 황의조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그리스 트리폴리의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풀타임 활약했고, 황의조는 교체로 투입돼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황인범은 앞선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 소속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PO 2차전에서도 선발 출격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임대로 합류한 올림피아코스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황의조는 임대로 합류한 올림피아코스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이날 경기는 올림피아코스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리그 경기였다. 팀의 4-2-3-1 전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주장 얀 음빌라(32·프랑스)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창의적인 패스 능력과 활발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연결고리 임무를 맡았다.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내지는 못했으나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6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도 그리스 무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2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28·그리스)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경기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온 황인범과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후반 40분엔 마티유 발부에나(36·프랑스)의 패스를 황인범이 힐 패스로 흘려줬고,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공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데뷔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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