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산에너빌리티, 부산·경남권 중소기업과 가스터빈 팀코리아 구성 통한 기술자립 나서 
남부발전 자체 보유한 발전소에 납품실적 쌓도록 해 글로벌 시장 진출토록 협력도 
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부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가스터빈 국산화 관련 19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팀 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부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가스터빈 국산화 관련 19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팀 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민간기업들과 가스터빈 국산화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31일 남부발전은 경남 창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부산·경남권 가스터빈 분야 17개 중소기업과 함께, ‘가스터빈 팀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 향상을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정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산업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크게 회전날개, 고정날개, 로터(Rotor) 등 세 가지 핵심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회 가량 고속 회전하는 최첨단 설비이다. 

현대공학 기술이 집약돼 있는 가스터빈은 기계공학의 꽃으로 여겨지며, 선두시장인 미국·독일·일본의 제작사들이 세계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기술 자립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지속적인 국산화 협력을 추진해왔다.

남부발전은 지난 22일에 부산 LNG복합 발전소 가스터빈 로터의 수명연장공사계약을 국내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했으며, 회전날개·고정날개 등 여타 핵심부품들도 2023년까지 국산화 실증에 착수한다.

남부발전은 자체 보유한 발전소에 국산화 부품을 적용해 민간기업들이 납품실적을 쌓도록 하는 등 주요 협력사들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을 비롯해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19개 기업은 향후 수소 혼소기술 실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천연가스(Natural Gas)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은 향후 수소를 혼소하거나 전소할 수 있도록 기술 파급이 이뤄질 수 있다.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은 “발전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이 모두 협력해 가스터빈 클러스터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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