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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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패션사업과 유사성이 커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뷰티사업에 많은 뷰티 기업들이 손을 뻗고 있다.
 
뷰티사업에 경우 축적된 노하우와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영역 확대가 쉽고, 장기적으로 사업 다각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키우기까지 도전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패션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F는 올해 상반기 기준 아떼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떼는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동시에 LF가 2019년 처음으로 선보인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다. 또한 ‘아떼’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 기관인 ‘EVE(Expertise Végane Europe)’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처방으로 12가지 유기물이 첨가되지 않으며 동물 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 비건 지향 화장품 브랜드이다. 아떼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제품은 ‘어센틱 립밤’이다. 프랑스 이브사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LF는 레드벨벳 조이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한섬도 지난해 선보인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섬은 최근 오에라 주름·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유럽 화장품 인증 시스템(CPNP)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해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섬은 올해 3분기부터 ‘니치향수(리퀴드 퍼퓸바)’부터 ‘뷰티(오에라)’, ‘골프(랑방블랑)’까지 럭셔리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며 카테고리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부문이 올 2분기도 12% 매출 성장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수입 브랜드의 두드러진 활약과 자체 브랜드 선전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었다. 자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0%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신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을 런칭, 자체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헤어케어까지 확장했다. 분더샵 팝업을 통해 첫 공개한 후 공식몰(아이엠), 에스아이비릴지,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2040 세대를 공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하반기도 국내외 유통망을 확대한다. 바이레도 5개 매장과 주요 니치 향수 및 수입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스위스퍼펙션의 중국 호텔 스파 매장 확장, 뽀아레’의 프랑스 및 미국 진출 등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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