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신차 준비 등 중요한 시기 교섭 성사 중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6월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신규 브랜드 GM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6월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신규 브랜드 GMC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2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지엠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포함하는 총 730만원 상당의 임금 및 일시금, 격려금 관련 사항과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을 포함하는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지엠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해 “신속한 타결을 위해 회사가 낸 최선의 최종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결단해 노사 간 잠정합의를 이룬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차세대 글로벌 신차 출시 준비 등 매우 중요한 시기에 노사가 함께 도출해낸 잠정합의를 바탕으로 올해 교섭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18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노조가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등의 조건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8년동안 약 5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 기록 등 경영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다.

이번 합의안 도출에 따라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에 신규 브랜드 GMC를 선보이고 기존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와 함께 SUV,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차세대 글로벌 신차 전략을 추진하는 계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지엠에 앞서 경쟁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임단협 합의를 성사시킨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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