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포스코가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단장으로 설비, 생산/판매, 기술, 안전 등 관련 임원들이 포함된 ‘태풍재해복구TF’를 구성하고 조업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 상륙 예정일인 6일 하루 조업 중단하고 안전시설물 점검,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등 대비를 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최대 500㎜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만조 시점과 겹치면서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했다. 이로 인해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이 지역 침수와 정전으로 이어졌다. 

포스코는 우선 고로의 정상 가동을 위해 각 고로별 휴/송풍을 반복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침수된 수전변전소는 1~2일 내로 정상화시켜 복구 작업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슬라브 물량 일부는 전남 광양제철소로 돌리고 광양제철소 생산량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TF는 전체 피해규모와 향후 조업 정상화 계획 등을 정리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냉천 주위 침수지역, 2열연공장, 변전소 등 피해 현장과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현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