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멕시코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이 8일 오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멕시코 출장은 이 부회장이 복권된 후 첫 해외 출장이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특사로 임명 받은 후 벌이는 첫 행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한 뒤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도 함께 배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들이 엑스포 유치 지지요청 외에도 멕스코에서의 건설, 에너지, 통신 프로젝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