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일 출범식 이어 첫 강의…다양한 분야서 우수 인력 대거 지원해 58명 등록  
서울대 홍종호·윤순진 교수 등 강의…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ESG경영 우수사례 공유 
1기 과정서 강의마다 심층토론…전문지식 갖춘 실무자들의 심도있는 질의응답 등 호평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펠로우들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펠로우들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하는 '2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이 16일 출범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 대표(한스경제 대표)와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장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홍종호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윤순진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김부열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등 주최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2기 과정 수강생은 총 58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대거 몰려 사회적으로 ESG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는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와 최고의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고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국가대표 ESG전문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수강하신 여러분 모두 축하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 원장은 "최근 기업들도 ESG의 물결 속에 있는 것 같다. 비재무적 관점에서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윤창출이라는 재무적 관점에서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기업들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라고 힘줘 말했다. 

조 원장은 "여러분이 현장에서 얻은  ESG 관련 지식을 강의에서 공유해주시고, 좋은 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ESG를 이끄는 리더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ESG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어 환영사를 한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 대표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의 '세계는 기후붕괴 위기 대응에 실패', ' 인류는 암담한 경험을 하게 될 것' 등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지구의 암담한 미래는 비단 극단적인 기상이변만이 아니라, 언론에서 '은빛쓰나미'라고 표현한 고령화와 저출생의 심각성도 기후위기만큼이나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정 대표는 "2기 지원자 중 한 분의 '소멸돼 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ESG전도사가 될 각오로 지원했다. 그 일환으로 시중에 있는 ESG 관련 모든 서적을 탐독했다'는 글을 읽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은 기후위기와 소멸돼가고 있는,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숙제를 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셨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 교육기관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전문가 과정에서 펼쳐지는 강의와 현장학습을 통해 여러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되시길 희망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다양한 분야에서 촉망받는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이다. 상호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해가면서 원우애도 함께 쌓아가는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현수 1기 원우회장(호수건설·도화서길 회장)을 비롯해 박화식 1기 원우회 사무총장(한국화이자 이사)·손병호 1기 원우회 등산회장(배우) 등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2기 펠로우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현수 1기 원우회장은 "1기 펠로우들도 (강의 외) 토론모임을 자주 가졌다"며 "강의에서 교수님들이 화두를 던져주시면, 여러분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기 원우회 등산회장인 손병호 배우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전문가 과정은) ESG에 H가 하나 더 붙는다고 생각한다. 휴먼(human),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을 포함해) 사람을 위해 공부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의를 통해 얻는 철학과 가치를 온전히 간직하시고,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배우 손병호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배우 손병호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어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2기 ESG 전문가 과정을 소개했다. 

김부열 교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ESG 전문가 과정은 물론 ESG가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앞에 있는 환경(E)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환경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부분이 타 과정과 차별화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정부기관이나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관·민간기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의 분들이 모이는 만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며 "아울러 '전문가 과정'이라는 특성상 실무에서 ESG 전문지식을 갖춘 분들이 강의를 듣고 '실전 ESG'를 고민하거나, 깊이 있는 토론·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강의 마다 양방향의 심층토론이 이뤄지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김부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번 과정은 이달 16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2월 16일 수료식까지 14주 동안 서울대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첫날 강의를 맡은 홍종호 교수를 필두로 환경(E) 분야는 서울대 윤순진·정수종 교수 등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해외사례 분석 등의 강의를 펼친다. 

사회적 책임(S) 분야는 서울대 김경민·송재민 교수와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원장 등이 사회적 가치·혁신과 ESG 경영의 과거·현재·미래 시대상에 대한 강의를 맡는다. 

거버넌스(G) 분야는 학계 최고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화진·이우종 교수와 명지대 김재구 교수를 비롯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기업의 윤리경영과 공공기관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하는 우수기업의 담당임원 등을 초청한 특강과 △친환경 생태계 탐방 △해외 선진사례 견학 등 다양한 현장중심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펠로우들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펠로우들이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기 ESG 전문가 과정 출범식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교육 참가자들에게 이번 과정을 통해 ESG 전문성과 핵심역량의 함양은 물론, 경영현장에서 ESG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 인사이트 및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수료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수료증과 수료패가 수여되고, 교육수료 이후에도 △ESG 원우회 네트워크 △학술모임 및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등에 대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지속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이 각 분야에서 ESG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지난해 5월 ESG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광역 및 기초지자체에 대한 ESG 평가를 지난해 7월과 10월에 각각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국내 시총 50대 기업에 이어, 100대 기업에 대한 ESG평가결과를 공개해 크게 주목받았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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