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태원, 15~16일 日 엑스포·BIE 주요인사 면담
엑스포 유치 지원…양국 경단 민간 교류 확대 방안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인사와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16일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16일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대한상의

15일 만난 마츠모토 마사요시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으로서 유치활동 초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을 때 지역 기업인들을 이끌며 엑스포가 국가적 과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이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젠(바쿠)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8년 11월 개최지로 최종 선정돼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일본은 기존 등록엑스포 2회(오사카'70, 아이치'05)와 인정엑스포 2회(오키나와'75, 쓰쿠바'85)에 이어 5번째 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 

마츠모토 회장은 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로 끝나버리는 개념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5년마다의 단절이 아닌 인류 공동의 주제를 놓고 세대-국경을 넘어 공유하고 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방식의 EXPO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엑스포 관련한 논의 외에도 '한국과 일본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및 '양국 경제단체의 민간 교류 확대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16일에는 일본 BIE 주무부처 주요 인사를 만나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면담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과제들이 이어지는 엑스포가 되어야 한다"면서 "양국 기업간 핵심산업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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